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.
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조리원 후기를 남겨봅니다.
이번에 둘째를 임신하며,
첫애때 머물렀던 조리원을 다시 가게 되었어요.
첫애때 조리원 알아보던 조건이,
1순위 신생어 케어
2순위 마사지
3순위 음식
이 세가지 조건으로 알아보고
가격도 합리적이면 더 좋겠다 생각했는데,
동편마을에 거주하다 보니 오며가며 봤던
디어맘 조리원이 소수로 산모를 받고,
음식과 마사지도 좋다는 소문을 듣고 예약했어요.
첫애때부터 코로나 여파로(20년 12월 겨울에 출산)
신랑과는 함께 하지못해 외로울 것 같았지만
생각보다 조리원의 시간은 바쁘더라구요.
(경험해보시면 아시겠지만..심심할 틈이 별로 없어요ㅋ)
예상했던대로 음식도 맛있었고, 마사지도 좋았어요.
운이 좋았는지 연말 가까운 출산으로
입실한 아기도 적어서 5명의 아기를 2분이서
케어해주셔서 더 안심이 되었답니다. (원래는 1/4인 케어)
2년전 기억이 좋았어서 다른 곳은 알아보지도 않고,
이번에 둘째 조리원도 디어맘을 선택했어요.
지금부터는, 이번에 조리원 갔던 것을 리뷰할테니
조리원 선택에 참고하세요^^
1. 시설 부분(룸 포함)
첫번째 사진이 입실 처음이고,
두번째 사진이 이용 중 일부 바뀐 바뀐 룸사진이에요.
첫째때는 첫번째 사진의 룸을 계속 이용했고,
둘째때는 조리원 원장님이 바뀌면서 일부 시설이 교체되었어요.
앞으로 더 좋아지겠지만, 제가 있는 동안 바뀐 부분은
리클러이너 침대/모션베드로 바뀌고(티비볼때 편했어요)
공기청정기 신상품으로 교체(기존보다 소음이 적어요)
수유쿠션 교체(더 안정감있어져서 침대에서 하기 좋았음)
유츅기 교체(더블 펌프로)
산모 가운 추가(없어서 개인 가디건 입었는데, 생겨 좋았어요)
이렇게 바뀌었는데, 더 달라질꺼라고 했어요.
바뀐 것 외에 룸엔 수건, 드라이기, 개인좌욕기 등이 있어
이용하는데 불편한 것은 없었어요.
룸 외에도 이용하는 부분은 식당에 커피랑 티같은 것 있고
(센스 있게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도 있어요ㅋ 원래 없었는데 ㅜㅜ넘좋)
파라핀과 건식좌욕기도 있어서 매일 이용했어요.
참, 식당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이 바뀌었어요.
바뀐 원장님께서 새로 시작하시면서 이것저것 바꾸려고
신경 많이 쓰는 것 같았습니다.
좀 더 늦게 왔으면 다 바뀌고 왔었겠다며,
아쉽기까지 했네요 ㅎㅎ
2. 신생아케어
첫애때보다 입실 인원이 많았어요.
한분당 아기 3-4명을 보는 정도의 선생님이 계셨어요.
베이비캠도 설치 되어있어서,
오전10시-오후10시까지 볼 수 있는데
저는 유축할때마다 오며가며 볼 수 있어서
저보다는 신랑이 많이 봤어요.
하루 두번 9시-10시, 18-19시 신생아실 소독 시간은
모자동실 시간이라 신생아실에 델러 가서 방으로 데려왔어요.
이외 시간은 따로 권하진 않는데, 직수를 원하는 산모는
수유콜을 받아서 더 데려오기도 합니다.
저 같은 경우엔 첫애땐 직수를 좀 했어서 데려왔는데
이번엔 퇴소 후 직수하기로 하고 유축수유를 해서
동실 시간 외에는 데려오지 않고 방에서 쉬었습니다.
신생아실 선생님들은 다 너무 좋았어요.
모두 친절하시고 애기도 예뻐해주셔서 맘편히 쉬었어요.
퇴실 전엔 목욕 교육, 분유 타는 법 등을 알려주셨어요.
3. 마사지
산모에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.
첫애때 너무 만족해서 이번에도 당연히 했습니다.
첫애땐 2명을 할 수 있게 마사지실이 셋팅되어 있었는데
이번엔 원장님 바뀌고 한명씩 할 수 있게 바뀌었어요.
마사지 산모가 몰리면 바뀔 수 있겠지만,
한명씩만 하니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어요.
초반에 뭉친 가슴도 잘 풀어주셔서
모유량도 확 늘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.
마사지압은 강한걸 선호하시면
좀 약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산후관리에는 딱 좋은것 같아요.
산후에는 몸이 약하고 벌어진 상태라 너무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요.
땀 배출할 수 있게 관리해주시고, 마사지도 잘 해주셔서
조리원 나올때 몸 컨디션이 최상이었습니다!
나와서도 관리 받을 여유(아직은 시간이 안되서ㅜ)가 생기면
받고 싶어서 명함도 받아왔어요 ㅎㅎ
4. 음식
잘 먹어야 또 회복도 잘하는 것 같아요.
뷔페식이지만 식당 공간이 여유로워 각자 먹기 좋아요.
특히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서 먹으면,
카페 온 기분도 낼 수 있어요.
밖에 나가지 못하니 창가 보며 밥먹는 것이 좋더라구요.
뷔페식의 장점이 먹고 싶은 것은 더 먹을 수 있지요.
아침은 보통 무겁지 않은 식사 위주로,
생선구이 나물 등이 많이 나왔고
점심은 파스타 돈까스 등 다양하게 가득 나왔어요.
저녁도 아침보다 조금 더 다양하게 나왔어요.
간식은 룸으로 갖다 주시는데 아침 간식은 과일쥬스,
점심 간식으로는 빵, 과일, 떡 등이 음료랑 나왔어요.
저녁 간식은 식당에 죽과 스프같은 것이 놓여져 있어
셀프로 원하면 먹었습니다.
전 죽류도 좋아해서 매일 가져와서 먹었네요ㅎㅎ
너무 잘 먹고 지내서인지, 모유양도 잘 늘렸어요.
대신 살은 많이 안빠졌어요 ㅎㅎㅎ
5. 기타
위치는 인덕원역에서 보도로 10-15분 내외이고,
위치가 동편마을 입구 초입으로 앞에가 트여있어
답답함이 없었어요.
현재는 코로나땜에 외출이 안되지만,
면회가 되는 시점이 온다면 애기도 보고,
근처에 카페들도 많아 좋을 듯해요.
그리고, 글 올리기 전에 봤는데
원장님이 이번에 바뀌면서
걱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.
저는 기존 원장님과 이번 원장님 다 겪어봤어요.
시설적인 부분은 기존보다 더 개선되서 만족하실 것 같고,
원장님도 이번에 시작하시니 산모들의 이야기를
더 귀기울여 들어보시려고 하고,
오픈마인드셔서 부족한 부분들 적극
수용해주실 것 같았어요.
특히, 매일 오전에 산모들 방에 돌면서 불편한 것은 없는지
체크해주셔서 그때그때 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
(기존엔 이런 부분은 없었어요)
이상 첫애2주(20년 12월), 둘째2주(22년 12월)
직접 내돈주고 경험한 후기입니다.
조리원 선택에 고민이 되실 때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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